서울 종로구는 관내 모든 구립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초 시작된 구립 경로당 공공와이파이 설치 사업은 어르신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고,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사업은 요금 걱정 없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교육을 희망하는 경로당으로 찾아가 스마트폰 사용법도 알려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연 2회 정기 점검을 실시해 기기 작동 여부, 인터넷 속도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와이파이 접속 방법도 안내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도 시행한다.

구는 기존에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온 구립 경로당 10개소에 2023년 32개소 설치까지 더해 현재 42개 구립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 밖에 올 한 해 13개 경로당과 주민센터·복지관 등 20개소에서 찾아가는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해 20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고, 종로 정보화 교육장에서도 1700여 명의 주민이 디지털 교육을 받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내년에는 사립 경로당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를 좁히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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