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는 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의정부=김현수 기자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고소인인 학부모 3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치료나 결석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영승 교사에게 연락했을 뿐 강요 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피고소인인 학부모 A 씨가 지난 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A 씨는 자녀가 학교에서 다친 일과 관련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이 교사가 입대한 뒤에도 지속해서 연락해 8개월에 걸쳐 4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다. A 씨는 "아이가 수업 시간에 다친 후 (이영승 교사가) 교원공제회에서 보상받는 절차에 대해 잘못 설명했고, 그 점이 미안했는지 이 교사가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해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른 2명 학부모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결석 문제로 연락했을 뿐 괴롭힘이나 협박, 강요 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학부모들과 고소인인 유가족들의 진술이 다른 만큼, A 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직무 유기 등 혐의로 고소된 호원초 교장·교감과 교육행정직 공무원 등 총 5명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했던 이영승 교사는 지난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이 교사가 생전에 학부모들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 학부모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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