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평영웅’이희완 차관 취임
“제복 근무자 예우 문화 만들고
희생한 분 기억하는 나라 구현”
“동혁아! 어머님 잘 모시고 있다.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길! 연평해전, 천안함 전사자 유족들 모두 잘 모시겠다고 약속할게.”
11일 취임식에 앞서 북한군의 도발에 맞서 함께 싸우다 서해바다에서 산화한 제2연평해전·천안함 전사자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사진)한 ‘제2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국가보훈부 신임 차관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의무병 고 박동혁 병장 등 전사자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고 묘비를 어루만지며 눈물로 약속했다.
‘제2연평해전 영웅’인 이희완 보훈부 신임 차관은 이날 보훈부 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저에게 차관의 중책이 맡겨진 것은 제가 가진 국가수호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국가유공자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특별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23년간 해군에서 군인으로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했다”며 “제2연평해전에서 적에게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국가수호의 현장을 몸소 경험하는 과정에서 희생된 동료와 그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그렇기에 저는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최고로 예우함으로써 이분들의 헌신이 국민에게 최고의 가치로 존중받고 이들의 애국충정이 굳건한 국가 정체성으로 자리잡아 미래세대에게 계승되도록 하는 보훈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제복 근무자 분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만들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충실히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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