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하며 결심한 배경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최근 선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은 사진을 올리면서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썼다.

또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형식이었지만,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표현을 두고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말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장 의원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당내에서 중진·주류의 선당 후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불출마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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