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서울 송파구를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이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구청장은 12일 오전 10시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착수했다. 박 전 구청장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래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국민의 삶과 국가경제,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며 “무능하고 폭압적인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초저출생·고령화, 청년들의 좌절, 부의 양극화, 불공정, 교육 등 시대적 과제를 해소하는데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송파구민들에게 “이제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돼 재건축·재개발, 위례지역 광역교통망 구축, 거마지역 종합개발,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등 송파의 당면 현안을 속도감있게 해결하며 최첨단 도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파병의 현역 국회의원은 민주당 소속의 3선 남인순 의원이다. ‘피해 호소인’ 호칭 논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국민의힘 당세가 강한 강남3구에서 유일한 민주당 현역의원이어서 관록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전 구청장은 “누가 본선에 나갔을 때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지, 누가 국회에 진출했을 때 송파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더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달라”며 “2012년부터 민주당의 험지인 송파에서 12년간 정치를 해왔고 성공적으로 민선 7기 송파 구정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엘리트 법조인 출신인 박 구청장은 1964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 용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맡아 국정원과 검찰 개혁을 주도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후 사법연수원 교수와 울산지검 부장검사를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민주당의 험지로 지역 조직마저 부실했던 송파갑 지역위원장을 맡아 2012년과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잇따라 낙선했지만, 7년 동안 지역을 지키며 바닥 민심을 훑어온 끝에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으로 당선돼 민선 7기 송파구청장으로 경쟁력을 키웠다. 그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시작해 완성한 ‘송파둘레길’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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