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20만 명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24년 마포구 노인 일자리 박람회’가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11월에도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지만, 청년층 취업자 수는 1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백동현 기자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20만 명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24년 마포구 노인 일자리 박람회’가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11월에도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지만, 청년층 취업자 수는 1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백동현 기자


■ 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작년비 27만7000명 ↑
석달만에 20만명대로 내려앉아
노년층 29만명↑… 증가폭 최대
제조업 취업 11개월째 뒷걸음질
청년층도 13개월째 감소 이어져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20만 명대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개월 연속 줄었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도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을 기록한 뒤 10월 34만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지난달 다시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증가했던 부분이 빠진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연간 단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은 6만7000명 줄며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8만9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5000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만1000명 줄었다. 올해 1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교육서비스업(-5만7000명), 부동산업(-3만 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6%포인트 상승한 69.6%로 집계됐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하지만 지난달 실업자 수가 6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이는 취업자의 지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5.3%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명 줄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30대에서 3만5000명 증가했지만, 50대에서 2만7000명, 20대에서 2만6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란 일할 능력이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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