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해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전달한 돼지저금통과 메시지.   HD현대1%나눔재단 제공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해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전달한 돼지저금통과 메시지. HD현대1%나눔재단 제공


23년간 8억8000만원 익명기부

전북 전주시에서 장기간 익명 기부를 한 ‘얼굴 없는 천사’가 HD현대1%나눔재단의 HD현대아너상 첫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HD현대1%나눔재단은 13일 얼굴 없는 천사를 비롯한 제1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발굴·지원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올해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열린다.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해 전주시 소외계층의 생계와 학업을 돕고 있는 ‘숨은 영웅’이다. 2000년 58만4000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남몰래 기부한 금액은 8억8000여만 원에 달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이어 전주시에 상금 2억 원을 전달해 소외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얼굴 없는 천사는 HD현대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1%나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HD현대아너상 최우수상 단체부문에는 민간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 개인부문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반값 진료로 봉사해 온 의사 윤주홍 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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