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재옥 대행기간 최소화
“이른 시일내 비대위원장 선임”
민주 윤영찬 등 4인 기자회견
“李, 선당후사” 거취 결단 요구
김기현 전 당대표가 사퇴한 국민의힘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체제의 기간을 최소화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전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선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명(비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의 일선 퇴진과 통합 비대위로의 전환을 공개 요구하고 나서 분열·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14일 국회에서 당 중진의원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연달아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도록 돼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비대위 체제로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을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선임하겠다고도 밝혔다. 당 중진들의 의견과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를 통해 비대위 체제 전환의 뜻을 모은 만큼 윤 권한대행은 15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선임 등에 관한 의견 수렴에 나설 전망이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을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안대희 전 대법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등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 등 4명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가 선당후사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며 이달 말까지 이 대표의 거취 결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서 한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야 민주당이 방탄 정당, 팬덤 정당, 패권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의 선당후사 결단에 우리 네 명 모두도 험지 출마든, 백의종군이든 선당후사의 길에 앞장서겠다”며 “586 중진들도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민·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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