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세력 적은 게 한계
이준석, 국힘 혁신 봐가며 저울질
결국 양당과 합종연횡 가능성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봇물 터지듯 분출하는 모양새다. 저마다 ‘양당 정치 폐해 극복’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돌풍을 예고하고 있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22대 총선을 넉 달가량 앞둔 14일까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등을 필두로 한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여야 전 대표들이 주축으로 나선 것에 대해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며 명분을 축적하고 있다. 전날 새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 강성 지지층의 폭력성 등 문제를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 무성하지만, 거대 양당의 비주류 수장 격인 이들이 실제 창당에 나서면 총선 판도를 흔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계가 명확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창당 쪽으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면 당을 떠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당 내부에선 특히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가 ‘이준석 신당’ 창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 장 의원이 일단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신당 창당의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함께할 세력이 불확실하다는 변수가 당면한 문제로 지적된다.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과 활로를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당장 원칙과 상식 측은 선을 긋고 있다. 조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선언에 대해 “저희랑은 무관하게 진행을 하고 계시는 것”이라며 “왜 저렇게 서두르시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효 정당’이 될지 여부에 따라 신당 창당 승패가 갈릴 것으로 관측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통화에서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등 과거 나름 제3당의 위치를 확보했던 신당은 지역 기반, 대선 후보, 정당 정통성 등 유효 정당이 되기 위한 3가지 요인을 갖췄다”며 “그런 점에서 이낙연 신당 외에는 의미 있는 결집을 이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이준석, 국힘 혁신 봐가며 저울질
결국 양당과 합종연횡 가능성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봇물 터지듯 분출하는 모양새다. 저마다 ‘양당 정치 폐해 극복’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돌풍을 예고하고 있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22대 총선을 넉 달가량 앞둔 14일까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등을 필두로 한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여야 전 대표들이 주축으로 나선 것에 대해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며 명분을 축적하고 있다. 전날 새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 강성 지지층의 폭력성 등 문제를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 무성하지만, 거대 양당의 비주류 수장 격인 이들이 실제 창당에 나서면 총선 판도를 흔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계가 명확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창당 쪽으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면 당을 떠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당 내부에선 특히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가 ‘이준석 신당’ 창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 장 의원이 일단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신당 창당의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함께할 세력이 불확실하다는 변수가 당면한 문제로 지적된다.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과 활로를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당장 원칙과 상식 측은 선을 긋고 있다. 조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선언에 대해 “저희랑은 무관하게 진행을 하고 계시는 것”이라며 “왜 저렇게 서두르시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효 정당’이 될지 여부에 따라 신당 창당 승패가 갈릴 것으로 관측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통화에서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등 과거 나름 제3당의 위치를 확보했던 신당은 지역 기반, 대선 후보, 정당 정통성 등 유효 정당이 되기 위한 3가지 요인을 갖췄다”며 “그런 점에서 이낙연 신당 외에는 의미 있는 결집을 이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