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1만원 미만 메뉴 4개뿐
강남·명동 붕어빵 1개 1000원
간판 외식 메뉴인 김밥과 김치찌개 가격이 지난달 또 올랐다. 겨울철 간식인 붕어빵도 한 마리 가격이 1000원인 곳이 적지 않다. 연말을 앞두고 외식물가가 재차 들썩거리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자료를 보면 서울 기준으로 김밥 가격은 10월 3254원에서 지난달 3292원으로, 김치찌개 백반은 같은 기간 7846원에서 7923원으로 각각 올랐다. 김밥 가격은 지난해 8월 3046원을 기록하며 처음 3000원 선을 넘은 이후 계속 오름세다.
김치찌개 가격 역시 지난 1월 7654원에서 5월 7846원까지 오른 뒤 5개월 동안 유지되다 지난달 7923원으로 상승했다. 자장면, 칼국수, 냉면,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등 나머지 6개 품목의 외식비는 지난 10월과 같았지만, 이미 많이 올라 서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서울에서 1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등 4개에 불과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붕어빵 가격도 오르고 있다. 올겨울 서울 시내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붕어빵 가격은 평균 3마리 2000원으로, 3마리 1000원이었던 몇 해 전과 견줘 두 배로 비싸졌다. 서울 강남, 명동 등 핵심 상권에서는 1마리에 1000원인 곳도 적지 않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붕어빵에 들어가는 밀가루 가격은 2년 전보다 44.8% 올랐다. 다른 재료인 붉은 팥(수입) 가격도 이달 초 기준 40㎏당 27만4400원으로 평년 가격인 20만6200원보다 33% 올랐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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