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부 ‘12월 경제동향’
“속도差 있지만 생산·고용 개선
우크라戰 등 지정학 위험 잔존”
정부가 두 달 연속으로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잔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중국 요소 수출 중단을 염두에 둔 듯 ‘공급망 불안’을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의 회복 및 고용 개선 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두 달째 비슷한 진단을 내린 것이다.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했다. 10월 제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2% 늘어나고 반도체도 14.7%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1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 늘어 증가 폭이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3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다만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는 둔화 조짐을 나타내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8% 줄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도 0.9% 감소로 전환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째 하락해 소매판매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세에 대해 정부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완만한 둔화 흐름’이라고 표현하며 둔화 속도가 종전보다 느려지는 데 대한 경계감을 표했던 데서 ‘완만한’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3% 올라 전월(3.8%)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유가 하락도 지속됐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회복세 약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속도差 있지만 생산·고용 개선
우크라戰 등 지정학 위험 잔존”
정부가 두 달 연속으로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잔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중국 요소 수출 중단을 염두에 둔 듯 ‘공급망 불안’을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의 회복 및 고용 개선 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두 달째 비슷한 진단을 내린 것이다.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했다. 10월 제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2% 늘어나고 반도체도 14.7%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1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 늘어 증가 폭이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3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다만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는 둔화 조짐을 나타내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8% 줄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도 0.9% 감소로 전환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째 하락해 소매판매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세에 대해 정부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완만한 둔화 흐름’이라고 표현하며 둔화 속도가 종전보다 느려지는 데 대한 경계감을 표했던 데서 ‘완만한’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3% 올라 전월(3.8%)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유가 하락도 지속됐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회복세 약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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