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직 당 대표의 신당 추진에 반대쪽 지지세력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더 나오고 있다. 상대방의 분열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2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심 신당 창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좋게 본다’ 34%, ‘좋지 않게 본다’ 46%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20%다.
‘좋게 본다’는 응답은 대구·경북에서 44%로 전 지역 중 가장 높다. ‘좋지 않게 본다’는 29%로 가장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좋게 본다(54%)가 좋지 않게 본다(27%)의 배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부정이 71%로 상당히 높다. 긍정은 21%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11월 4주 조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과 관련한 조사를 했을 때는 반대의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는 좋게 본다 38%, 좋지 않게 본다 48%로, 이낙연 신당과 큰 차이가 없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좋게 본다는 응답이 55%로 과반이었다. 좋지 않게 본다는 34%로 가장 낮다. 대구·경북은 긍정 33%, 부정 54%다. 긍정은 가장 낮고, 부정은 가장 높다.
민주당 지지층은 57%가 좋게 본다고 답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18%에 불과했다. 반면 좋지 않게 본다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4%에 달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34%였다.
한국갤럽은 “이낙연 신당 창당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진보 진영의 분열 가능성을 의미하므로 오히려 여권에서 반기는 것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신당이 등장하면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의 분열을 뜻하므로 반대 양상이 나타난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