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은 14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창당을 선언한 자당 소속 비례대표 류호정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17일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김가영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류 의원에 대한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및 탈당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은 지난 8일 당내 청년 의견 그룹 ‘세번째 권력’ 공동위원장인 류 의원이 금 전 의원과 공동 창당을 하겠다고 선언하자 오는 16일까지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류호정(오른쪽)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젠더 정책 합동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류호정(오른쪽)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젠더 정책 합동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정의당을 탈당할 경우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며, 정의당은 다른 후보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하게 된다.

하지만 류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당분간 정의당에 남아 다른 당원들의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부대변인은 “류 의원은 꼼수와 편법으로 세금 도둑질을 하고, 비례의원직을 개인적 이득에 악용하는 부끄러운 행보를 그만두라”며 “그게 본인이 밝힌 ‘새로운 정치’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을 향해 “창당을 함께하는 류 의원의 잘못된 거취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법과 도의를 거스르는 류 의원의 행보는 금 대표가 표방한 새로운 정치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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