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청년지원센터 교류행사
전국 23곳 지원프로그램 소개
“청년 삶에 도움 되도록 최선”


“나를 현혹하는 시대를 넘어 신나게 달리자!”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청년라운지’ 무대에 선 청년 예술가 김재희(34) 씨가 돈키호테가 주인공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주제가를 부르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청년 위기를 청년 스스로 넘어서자’는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여서다. 김 씨는 경남 김해청년센터 ‘다옴’에서 예술 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이날 연말 교류회 행사(사진)인 ‘이음’을 개최하고 김 씨처럼 지역 청년센터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청년들의 사례를 공유했다. 15일 청년재단에 따르면 전국 23개 청년센터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청년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청년이 주도적으로 지역과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운영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5월 출범한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전국에 흩어진 지역센터를 종합 지원하면서 청년 정책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개월간 전국 청년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수는 5021명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센터 관계자와 지역 청년들이 각 지역에서 추진 중인 지역 특화 청년 사업의 성과를 보고했다. 청년 인구 비율이 4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 관악구의 청년센터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주거안심종합센터’와 연계중이다. 피해자 대부분이 2030세대인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정성광 관악·동작 청년센터장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주거 법률·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내년에는 혼자 사는 청년들을 위한 식생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인구 감소와 청년 이탈로 ‘소멸 위험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충남 공주시의 청년센터는 청년이 살 만한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다현 공주 청년센터장은 “청년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관계 중심 마을을 조성하는 과정에 지역 청년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스마트팜과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을 통해 청년들이 주인으로 사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환 중앙청년지원센터장은 “청년센터와 센터 종사자들이 교류하는 자리를 통해 청년 정책이 보다 청년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달 체계를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경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서면을 통해 “올해는 청년정책 전달체계를 구축한 원년”이라며 “청년 정책 전달체계가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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