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6대 겨울축제 준비 한창

오는 29일 평창송어축제로 시작
내달 6일 화천에서 산천어 잡이
경복궁·만리장성 등 조각전시도
작년 245만 관광객… 특수 기대


춘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겨울축제의 중심, 강원도는 지금 겨울왕국으로 변신 중입니다.”

강원도 시·군이 본격적인 겨울 축제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 11∼12일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70㎝가 넘는 눈이 내린 가운데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도내 각 지역에서 겨울축제가 이어져 도시민을 설원의 은빛 축제장으로 유혹한다. 지난 시즌 화천 산천어축제 등 ‘강원도 6대 겨울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만 245만 명 이상으로 축제 개최 시·군은 쏠쏠한 특수를 누렸다.



15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평창 송어축제가 오는 29일 개막하며 겨울축제의 출발을 알린다. 지난 시즌 4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평창 송어축제위원회는 오대천에 4개 구역의 얼음 낚시터를 조성 중이다. 총면적은 9만여㎡에 달하며 동시에 50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송어 낚시는 물론 다양한 전통 놀이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사진)는 내년 1월 6일 화천천 일원에서 개막한다. 일본 삿포로(札幌) 눈꽃축제, 중국 하얼빈(哈爾濱) 빙설 세계대전, 캐나다 윈터 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 시즌 131만 명을 불러모으며 국내 대표 겨울축제 위상을 재확인했다. 화천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6만1654㎡ 규모의 얼음낚시터에 산천어 160t(60여만 마리)을 방류한다.

군은 축제 기간 화천읍 도심 거리에 산천어 모양의 등 9만여 개를 내걸고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 점등식을 23일 열고 사전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축제 기간 또 하나의 볼거리인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경복궁, 만리장성 등 세계 유명건축물 20여 점을 대형 얼음조각으로 재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달 말 입국한 중국 기술진 30여 명이 막바지 조각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23일 일반에 공개된다. 작품 제작에 사용되는 얼음은 135㎏짜리 대형 얼음 8500개에 달한다.

이에 앞서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년 1월 5일부터 21일까지 홍천강변에서 열린다. 홍천군은 대표 행사인 송어낚시를 위해 지난해보다 10t 늘어난 50t의 송어를 방류할 예정이다. 내년 1∼2월에는 인제 빙어축제(1월 19∼28일), 태백산 눈축제(1월 26일∼2월 4일), 평창 대관령눈꽃축제(1월 27일∼2월 11일)가 잇따라 열려 관광객에게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강원지역 겨울축제 재개의 경제적 효과 및 관광업 전망’에 따르면 지난 시즌 이들 6대 겨울축제 개최 효과는 생산유발 2162억 원, 고용유발 3086명으로 추정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주요 축제장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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