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 상승… 나스닥 0.19↑
금리인하 기대에 소비도 호조
유럽·英은 금리인하에 선그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소비지표도 호조를 나타내면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Fed가 예상보다 완화적인 기조를 보이면서 주요국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졌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은 매파적인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각국 통화정책이 방향 전환의 기로에 놓이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른 37248.3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7000선을 돌파하며 고점을 기록한 다우 지수는 다시 한 번 고점을 높였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6%, 0.19% 오른 4719.55, 14761.56에 장을 마치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12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Fed가 내년에 세 번 이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예고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4% 밑으로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가량 떨어진 3.91%,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bp가량 하락한 4.39%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존과 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 대해 선을 그었다. ECB 통화정책이사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4.5%로 유지하면서 지난 10월 이후 2회 연속 동결했다. BOE도 지난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해서 정책금리를 5.25% 수준으로 결정했다. 동결 결정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아예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OE는 통화정책위원 6명 중 3명은 금리 인상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유로와 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이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유로 환율은 장중 1.101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화정책 변곡점이 다가오면서 원화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중 원·달러 환율의 변동 폭은 8.2원으로 7월(5.4원) 8월(5.5원) 9월(3.5원) 10월(5.8원)보다 높아졌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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