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리고자 기획됐다. 작가는 포장용 비닐봉지, 플라스틱 음료수병 등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 일회용 제품들이 범람하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썩지 않고 수백, 수천 년 동안 남아 해양생태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제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폴리에틸렌에 갇힌 물고기, 폐비닐을 먹이로 고통 받는 거북 등 총 15점이 전시되는데, 일반 사진뿐만 아니라 렌티큘러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흥미를 끈다. 렌티큘러란 양면 볼록렌즈로 보는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렌티큘러 사진 작품 중 ‘돌출’은 정면에서는 아스팔트 도로만 보이지만 한 걸음 옆에서 보면 일회용 커피용기가 아스팔트에 버려진 이미지가 보이면서 무심코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에 경각심을 울린다.
정상운 작가는 목원대학교 산업미술과를 졸업하고 중부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영상학을 전공한 후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한국미술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독도 사진 공모전 등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할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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