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사고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리콜 조치가 오토파일럿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오토파일럿 관련 교통사고를 조사한 뒤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테슬라는 경고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며 지난 13일 200만대 리콜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토파일럿 기능을 켤 수 있는 지역 자체를 제한하는 등 더 강한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WP도 오토파일럿 사망 사고가 기본적으로 설계된 특정 장소와 상황 밖에서 작동할 때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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