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뛰는 김하성(28)이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긴축 재정에 들어갔으며,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 가능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단기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652억 원)를 대출받았다. 올해 샌디에이고의 페이롤(총연봉)은 2억5000만 달러(3248억 원)에 이른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페이롤을 2억 달러(2589억 원) 미만으로 떨어뜨리려 노력 중이다. 최근 외야수 후안 소토를 2대5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에 넘긴 것도 구단 몸집을 줄이려는 조치였다.

현재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다르빗슈 유 등 구단 내 장기 고액 계약자들은 팔기 쉽지 않은 상황. 샌디에이고는 빅리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하성을 트레이드 매물로 올려놓은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하성은 올해 아시아 출신의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품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크게 끌어 올렸다. 김하성의 내년 연봉은 700만 달러(91억 원)에 불과하다.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뒤에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영입전에 참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이정후를 원했음에도 샌프란시스코가 제시한 금액에 밀렸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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