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신월4동 먹자골목 상점가 57곳을 대상으로 ‘양천형 아트테리어 사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천형 아트테리어는 소상공인 점포와 지역 예술가를 연결, 가게 내·외부 디자인 개선·브랜드 개발·상품 포장 디자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가에게는 작품 활동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에는 가게 특성에 맞는 ‘아트 마케팅’을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는 구비 5000만 원을 추가 투입, 지원 대상을 확대해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 8월부터 약 4개월간 지역예술가 18명과 소상공인 점포를 연결해 간판 교체, 점포 특성 담은 입간판 제작, 내부 디자인 개선 등 가게 맞춤형 환경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빛바랜 미용실 간판은 개성 있는 로고와 깔끔한 색감의 간판으로 바뀌었으며, 낡고 칙칙했던 실내 포장마차 외관도 주점의 특색을 살린 그림과 직관적인 점포명으로 새로 단장했다. 구는 지난해 오목교중앙시장 60개 점포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골목상권에 멋을 더하는 이번 양천형 아트테리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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