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인 ‘생고뱅 세큐리트’와 협업해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투명 안테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통신기술 솔루션(사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투명 안테나를 장착한 완성차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생고뱅 세큐리트는 세계적인 프랑스 유리 전문 기업 생고뱅그룹에서 자동차용 고성능 유리를 담당하고 있다.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투명한 필름 타입 안테나로, LG전자는 생고뱅 세큐리트와 함께 다양한 유리 및 자동차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부착용(on-glass)’과 ‘삽입용(in-glass)’ 등 두 가지 안테나를 만들었다. 유리에 적용하는 방식인 투명 안테나는 기존 ‘샤크핀(Shark-fin) 안테나’와 달리, 차량의 여러 유리 면에 부착할 수 있다.
LG전자는 혁신적인 투명 안테나를 앞세워 차량용 안테나 시장에 진출, 텔레매틱스(운송장비에서 이동통신, 위성항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를 비롯한 차량용 통신부품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샤크핀 안테나와 같이 돌출 부위가 없어 심리스(경계선이 없는)한 차량의 곡선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고 글라스 루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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