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부터 정기권 구매
6만2000원권-6만5000원권
‘따릉이’ 이용 여부 따라 결정
용산역 등 코레일구간도 적용


다음 달 27일부터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사진)를 사용할 수 있다.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이 출시되며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시는 지하철과 버스에 설치된 교통카드 단말기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려 했던 시는 서울 지역 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운영 구간의 교통카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코레일 상황을 고려해 출시일을 미뤘다. 코레일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지 않으면 서울시내 지하철역의 약 20%를 차지하는 1호선 용산역 등 코레일 운영 구간에서는 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1월 27일부터는 요금체계가 다른 신분당선을 제외하고 서울 지하철 1∼9호선 등 서울 지역 내 모든 지하철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광역·심야버스를 제외한 서울 시내·마을버스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따릉이도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동안 기후동행카드는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 2종으로 나눠 출시된다. 시는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6만 원 초반대 요금제를 추가했다. 시 관계자는 “개인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 요금제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부터는 인천 광역버스, 김포 광역버스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0만∼12만 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시행 5일 전인 1월 23일부터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아 월 이용요금을 계좌 이체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후 이용하면 된다.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판매한다. 시는 시범 기간 내 신용카드로 모바일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7월 시작되는 본 사업에서는 후불 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 모두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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