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조폭 75%가 이른바 MZ 조폭
도박사이트 운영 가장 많아
경찰이 지난 8월부터 잡아들인 조직폭력배가 118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거된 조폭 중 75%가 30세 이하인 이른바 ‘MZ 조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가 가장 많았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몰수·추징한 범죄수익금은 약 55억 원에 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8월부터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집중 단속해 총 118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은 44.6% 늘었고 구속된 피의자도 19.6% 증가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범죄수익금 54억6000만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16억8000만 원) 대비 3배 이상 규모다.
이번 단속 대상은 협박·집단폭행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도박사이트 운영·대부업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신규조직 결성·가입·활동 등 MZ세대 조직폭력 불법행위 등이다.
단속 기간 검거된 인원을 연령대로 나누면 30대 이하(10대∼30대)가 888명(75.0%)으로 가장 많아 MZ세대 조직폭력 범죄 사범이 다수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검거 인원 비중은 상반기 단속 결과(57.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40대 210명(17.8%), 50대 이상 85명(7.2%)이 뒤를 이었다.
전과 별로는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 509명(43.0%), 초범∼4범 432명(36.4%), 5범∼8범 242명(20.6%) 순이었다.
범죄 세부 유형은 도박사이트 운영 등 262명(22.1%), 폭력범죄 257명(21.7%),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지능범죄 146명(12.4%), 대포물건 79명(6.7%), 갈취 36명(3.0%), 사채업 33명(2.8%)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조폭 단속체제를 개선해 더욱 효과적인 범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MZ세대 조폭 중심의 다양한 형태의 조직성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