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광화문광장 도입
역사시설 7개·식물 7종 대상
5개 국어로 안내 영상 제공


내년 봄 서울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사진) 등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관련된 역사와 배경에 대한 짧은 영상과 함께 현직 아나운서들의 인공지능(AI) 목소리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안내 영상은 5개 국어로 제공됨에 따라 광화문광장을 찾는 외국인들도 손쉽게 한국의 역사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3월 목표로 AI 보이스 안내 시스템 기반의 ‘광화문광장 AI 도슨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의 대표 공간인 광화문광장에 AI 보이스 안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역사 시설 7개와 광장에 식재된 식물 7종류 등 총 14종에 대한 쇼트폼 영상을 제작, 최종 시스템 점검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을 찾는 사람들은 동상 등 시설물이나 바닥에 설치된 QR 안내판, 나무에 붙어있는 QR 표찰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해당 시설물과 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1∼2분가량의 짧은 영상과 함께 들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식물의 경우 중부공원여가센터와 조경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종류를 우선 선정했고 향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음성 설명은 현직 아나운서들의 목소리를 학습한 AI가 5개 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로 제공한다. 기존 광화문광장 오디오 가이드의 경우 수정사항이 생기면 녹음을 새로 해야 했지만 광화문광장 AI 도슨트는 음성 설명에서 수정사항이 생겨도 별도 녹음이 없이 내용 수정만으로 바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기술에는 KT의 ‘AI 보이스 스튜디오’ 기술이 적용됐다. 시는 향후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도 광화문광장 AI 도슨트 영상을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언어 장벽 없이 광화문광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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