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전기차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각국 의존도가 커지며 주요 기술과 통신, 국가 안보에 대한 통제력이 강화됐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 매체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X(옛 트위터)를 통해 아직 큰 이익을 얻지는 못했으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 미디어(SNS) 플랫폼 중 하나를 지배하는 ‘게이트 키퍼’가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머스크는 혐오 표현 및 허위 정보 전파 등을 이유로 사용이 중지된 계정을 복원했는데, 이런 계정이 내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머스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계정을 복구한 극우 인사 알렉스 존스는 2012년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와 관련, 총기 규제 강화를 위해 조작된 것이라는 허위 주장을 펼쳤다. 여러 유족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존스가 내야 할 배상금은 약 15억 달러(1조9545억 원)에 달한다.
위성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분쟁 발생 지역과 연결을 제공하며 올해 규모가 크게 늘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이 지난해 3배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진화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고,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설립하면서 전 세계적인 첨단 기술에도 뛰어들었다.
머스크는 X를 이용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선 출마 행사를 진행하고 이민 개혁을 요구하며 미 국경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테러 공격 현장을 방문하고 튀르키예, 이스라엘, 영국,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지도자들도 만났다.
카렌 콘 블루 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미국 대사이자 독일 마셜 재단 기술 수석 연구원은 "머스크는 새로운 종류의 ‘비국가적 지정학적 플레이어’"라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와 정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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