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 물량이 최근 5년 평균 대비 75% 수준인 26만5000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33%는 분양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실제 분양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연합뉴스와 부동산R114가 공동으로 민영아파트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는 전국 268개 사업장에서 26만543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9~2023년 연 평균인 35만5524가구보다 25% 정도 작은 규모다.
지난 5년 간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연 29만2569가구에 그쳤다. 특히 올해의 경우 당초 계획 대비 72%에 불과한 18만5261가구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3년(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규모이기도 하다.
올해 분양 예정 물량 중 10만1490가구의 분양 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내년도 물량이 일부 늘어났다. 하지만 내년 분양이 계획된 아파트 가운데 8만6684가구는 아직 분양 시기를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내년에도 실제 분양은 계획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내년 민영아파트 분양 계획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4만1100가구, 지방이 12만4339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7만4623가구), 서울(4만4252가구), 인천(2만2225가구) 순으로 많았다. 지방에서는 부산(2만2710가구), 광주(2만161가구), 대전(1만3138가구), 충남(1만2503가구)등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13만9778가구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올해보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의 비중이 5%포인트 커진 것으로, 내년 이월 분양 계획의 절반가량이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채워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분양 예정 시기는 1월(2만3810가구)과 10월(2만1188가구)에 집중됐다. 상위 10대 건설사의 내년 분양 계획물량은 올해보다 18% 정도 줄어든 14만9195가구로 집계됐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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