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했습니다 - 김성현(37)·유재은(여·37) 부부
저(성현)와 아내는 ‘크리스천데이트’라는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났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크리스천 남녀를 이어주는 앱입니다. 2018년 아내를 처음 만났는데, 아직도 그날 아내 모습을 기억해요.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카페에 들어서는 아내의 앙증맞은 모습을 보자마자 전 사랑에 빠졌죠. 아내는 제 첫인상이 ‘자상한 곰돌이’(?) 같았대요. 종교가 같아 신앙과 교회 생활도 공유하며, 통하는 게 많다는 것을 깨달은 첫 만남이었습니다.
아내를 세 번째 만나던 날, 아내가 좋아하는 연보라색 꽃을 사서 고백했습니다. 아내는 제 고백 이후 한 달이나 신중하게 고민하고 나서야 제 고백을 받아줬어요. 다만 연애를 시작한 날, 저는 병원에 입원했어요. 무더운 날씨에 피로가 겹쳐 병원 신세를 지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저희 첫 데이트 장소는 병원이 됐죠. 하하.
사실 저는 아내를 만나고 바로 결혼을 결심했어요. 어떻게 프러포즈를 할까 일찌감치 고민하기 시작했죠. 돌이켜보면 김칫국부터 마신 셈인데, 고민 끝에 아파트 청약이 떠올랐어요. 프러포즈 선물로 아파트 청약 당첨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죠. 하지만 행복주택에 지원하기 위해선 예비신부의 신분증이 필요하더라고요. 결국,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물 건너간 채 아내에게 제 계획을 말했죠. 다행히 아내의 동의를 얻었고, 청약에 당첨돼 신혼집을 구할 수 있게 됐어요. 청약 프러포즈 대신 아내가 평소 가고 싶다고 한 재즈바를 통째로 빌려 프러포즈했습니다.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피아노 치며 노래를 부르면서 결혼해 달라고 했어요. 아내의 대답은 “예스.”
연애 1년 2개월 만인 2019년 11월, 결혼식을 치르며 부부가 됐습니다. 아내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따뜻해져요.
“여보, 앞으로도 우리 둘이 함께 온 세상을 누비며 행복하게 살아보자. 함께 듣고, 사랑하고, 걸어가자!”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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