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군은 지난) 11월에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컨테이너의 수가) 2000개라고 한 적이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이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솜씨가 늘었는지, 지금은 5000개 정도"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그) 양을 추정하면 120㎜ 방사포의 경우 40만발 이상, 152㎜ 곡사포는 200만발을 상회하는 정도의 수량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152㎜ 곡사포탄 기준 200만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4개월 이상 사용 가능한 양으로 평가된다.
그간 국제사회에선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라 부족해진 재래식 무기·탄약 등을 공급받기 위해 북한과 접촉해왔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했다는 정황이 우리 군에 식별된 것은 지난해 중순부터다.
최근에도 북한 나진항에서 다수의 컨테이너를 적재한 화물선이 러시아 두나이항까지 운항한 모습 등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되고 있다.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하는 무기·장비류는 △상호 호환이 가능한 122㎜ 방사포탄·152㎜ 곡사포탄 등과 T계열 전차 포탄 △방사포·야포·소총·기관총·박격포 △휴대용 대공미사일·대전차미사일 등으로 추정된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 러시아에 지원됐을 가능성도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무기지원 대가로 △인공위성 기술 지원 △핵 관련 기술 이전·협력 △전투기 또는 관련 부품 지원 △방공시스템 지원 △노획한 서방 무기·장비 등을 러시아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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