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씨를 협박,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여성이 지난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이선균 씨를 협박,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여성이 지난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유명인 사생활 공개는 언론의 순기능이고 범죄자 들추면 마녀사냥이냐" 반문
신상공개와 함께 ‘미혼모’ ‘아기방패’ ‘협박녀’ 등 태그 붙여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강남 롤스로이스 사건 등 이슈 발굴하기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던 중 사망한 배우 고(故) 이선균(48) 씨를 협박해 5000만 원을 가로챈 여성의 신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여성의 신상을 공개한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일각에서 이는 ‘사적제재’ 논란에 대해 30일 "유명인 포토라인에 세워서 사생활 다 까발리고 앞다투어 기사 낸 것은 언론의 순기능이었고, 유튜버가 범죄자를 들춰내면 마녀사냥이냐"고 말했다.

카라큘라 측은 "유흥업소 마담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신이 해커라며 공갈 협박을 일삼은 A 씨에게 사기, 협박, 꽃뱀 피해를 당한 분과 아동학대를 목격한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 씨의 이름과 ‘미혼모’, ‘아기방패’, ‘협박녀’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계정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강남 롤스로이스 사건 등에 대한 영상을 공개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차 유통 등 허위매물이 거래되는 상황을 알려 지난 20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씨는 생전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 원을 뜯겼다"며 유흥업소 실장 B 씨와 C 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카라큘라 측이 신상을 게시한 A 씨는 C 씨로 추정되고 있다. C 씨는 B 씨의 윗집 지인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28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어린 자녀를 품에 안고 나타났다.

이 씨는 수사가 시작된 지 두달여 뒤인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발인이 엄수됐다. 유골은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됐다.

정선형 기자
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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