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5.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5. 삼성전자 제공

SA 조사…글로벌 판매량 504만3000대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플립 5의 효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75.3%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제품을 내놓은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내년에는 보급형 수요를 정조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글로벌 판매량은 약 504만3000대로 이같이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작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점유율이 대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46.7%)와 2분기(35.2%)에 이어 3분기까지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내놓은 이후 시장 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폴더블폰 ‘메이트 X’ 시리즈에 주력하고 있는 화웨이의 3분기 세계 판매량은 약 48만 대로 점유율 7.2%에 그쳤다. 이어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5.8%), 아너(4.3%), 비보(3.1%), 오포(2.8%)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5.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5. 삼성전자 제공


다만 올 한 해로 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지난해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은 2022년 79%에서 2023년 59%로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화웨이, 모토로라, 아너, 오포 등 중국 4개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같은 기간 20%에서 3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보급형 수요를 정조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Z 라인업에 보급형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샘모바일은 "화웨이가 저렴한 플립폰 개발 계획을 세운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같은 움직임을 따를 것 같다"고 전했다.

이예린 기자
이예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