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목사로 있는 교회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르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건강상 이유로 석방된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80) 목사가 숨진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 당회장의 딸 이수진 목사는 12월 31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설교를 통해 "이재록 당회장님께서 오늘 아침 11시쯤 기도처에서 소천하셨다"며 이 당회장의 사망 사실을 전했다.
이 당회장은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2019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을 확정받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이 당회장은 그러나 지난해 초 말기 암 진단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풀려났다.
이 당회장은 1943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1982년 13명의 신도와 만민중앙교회를 설립했다. 만민중앙교회는 1990년대부터 신도 수가 10만 명을 넘는 등 급속도로 성장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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