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층간소음을 예방하고 분쟁 해결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D-사일런스 서비스’를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단지에 처음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DL이앤씨에 따르면 D-사일런스 서비스는 공동주택 거실과 팬트리 벽면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로 자동 알림을 보내준다.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39㏈(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일으키는 바닥 진동이 10초에 3차례 이상 발생하면 ‘주의’ 알림을, 10초에 6차례 이상 발생 시에는 ‘경고’ 알림을 자동으로 울린다. DL이앤씨는 D-사일런스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구조와 음향, 정보기술(IT) 전문가 등과 협업해 층간소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 연구를 진행해 바닥의 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벽체 매립형 진동센서를 고안해 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이 서비스를 적용한 단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D-사일런스 서비스는 아랫집뿐만 아니라 윗집이 받는 층간소음 스트레스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법적 기준보다 작은 소음에도 아랫집의 항의가 두려워 전전긍긍하던 윗집의 고민까지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D-사일런스 서비스는 그동안 객관적인 데이터로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던 층간소음에 대해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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