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 중심부 포격…4명 사망
러시아군도 오데사 등 드론 공습해
새해 첫날에도 전쟁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땅에는 포연과 화염이 가시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지난 연말에 이어 1일(현지시간)에도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자정을 10분 넘겨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중심부를 포 사격으로 공격했다.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방사포를 이용해 포탄 15발을 발사한 우크라이나가 포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 포격으로 5성급의 돈바스 팰리스 호텔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타격을 입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남부 항구 인근을 드론(무인기)로 공격,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이 드론을 격추했지만 낙하하는 잔해 때문에 주택 등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프와 동부 드니프로에서도 야간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 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하르키우시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시내를 드론으로 공격, 주택과 사무실·카페 등을 파손했다. DPA통신은 이번 공격 때문에 시내의 한 호텔에서 머물던 독일 ZDF방송 스태프가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양측의 공세는 지난 연말 주고받은 대규모 공습에 이은 교전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122발의 미사일과 드론 36대를 동원, 하르키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30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14명의 사망자와 108명의 부상자를 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신년사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더욱 강해졌다"며 항전 의지를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3년 초 우리는 역사상 가장 힘든 겨울을 극복했다"며 "우리가 추위와 어둠보다 강하단 점을, 정전과 정전에 대한 위협보다 강하단 점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방송 연설에서 "우리는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절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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