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화일보 그래픽
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화일보 그래픽


지상파·종편 등 여론조사서 초접전…오차 범위내 동률도
한동훈 컨벤션 효과 통해 상승세…정권견제론 극복 과제
사법리스크에 놓인 이재명 효과, 중도 표심 향배도 관건



4·10 총선을 100일 앞두고 각 언론사가 일제히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각 당 대표의 차기 대권 선호도 역시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드리운 암운이 이른바 ‘한동훈 효과’에 힘입어 어느 정도는 걷혀가는 형국이지만, ‘정권견제론’이 여전히 높다는 측면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 민주당은 ‘사법리스크’에 놓인 ‘이재명 효과’로 인해 야당도 언제든지 심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민심의 경종이 중요한 메시지로 읽힌다.

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업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2%,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1%를 각각 기록했다.

‘바로 내일 국회의원을 뽑는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지’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을 찍겠단 응답이 35%, 국민의힘은 34%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알아본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2%와 27%를 각각 기록했다.

또,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SBS 의뢰로 같은 기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37%인 반면에 국민의힘은 34%인 것으로 나타나 오차 범위 내 박빙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무당층은 23%였으며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2%,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40%로 조사됐다.

신당을 포함한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 33%, 국민의힘 27%, 이준석 신당 12%, 이낙연 신당 8%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이준석 신당에 대해선 찬성 46%, 반대 40%였으며, 이낙연 신당은 찬성 39%, 반대 47%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국민의힘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국민의힘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른 여론조사 전문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TV조선·조선일보 의뢰로 지난해 12월 30~31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33%로 같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지 정당에 신당을 포함할 경우 민주당은 25%, 국민의힘은 28%로 조사됐다. 여기에 이준석 신당은 7%, 이낙연 신당은 4%로 파악됐다.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는 결과도 있었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내일 총선을 치른다면 지역구·비례대표 모두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응답이 민주당을 앞섰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29%, 민주당이 25%였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18%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여론조사 업계 관계자들은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정권견제론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아직 중도 표심에 머물러 있는 유권자들을 야당인 민주당이 얼마나 설득해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방법은 가상번호 무선전화 면접 100%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