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청룡마을. 전남도청 제공
전남 무안군 청룡마을. 전남도청 제공

전남 310개·전북 229개·경북 174개 순으로 많아



무안=김대우 기자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은 가운데 전국에 용(龍) 관련 지명이 126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지리정보원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국 용 관련 지명은 전남 310개, 전북 229개, 경북 174개, 경남 148개 등의 순으로 많다.

용과 관련된 지명은 주로 용 모양이나 승천하는 전설과 관련이 있다. 용의 머리를 닮아 붙여진 전남 순천시 주암면 용두마을, 광양시 용머리공원을 비롯해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담양군 등용동, 화순군 용강마을, 장흥군 소용동마을 등이 대표적이다. 용머리 모양의 제주시 용담동 용두암과 울산시 울주군 용연동, 서울시 용산구도 용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다.



자료=국토지리정보원 ‘띠 지명 이야기’
자료=국토지리정보원 ‘띠 지명 이야기’


특히 청룡과 관련된 전남 보성의 상청룡 마을은 800여 년 전 마을 앞 연못에서 청룡이 승천했다고 전해진다. 전국적으로 용 관련 지명은 마을 명칭이 1040개를 차지했으며 용을 닮아 붙여진 지명이 407개로 나타났다. 용의 머리를 닮아 지어진 지명도 110개에 달했다. 용 지명은 자연 지명보다는 마을 이름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마을 명을 짓거나 부를 때 용의 기운과 행운을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용은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다섯 번째로 유일하게 실제 하지 않는 상상 속 동물이다. 비와 구름을 관장하며 다산과 농경사회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용은 제왕의 상징으로 사용돼 왕과 태자가 입은 옷을 곤룡포, 왕이 앉아 정무를 보는 의자를 용상으로 부르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명에는 다양한 유래와 전설이 반영돼 있는 만큼 지명문화의 가치 재발견에 힘쓰겠다"며 "힘, 행운, 번영을 상징한 푸른 용의 해에 모든 국민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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