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동 ‘석유없는 미래’ 준비한다

알 자비 UAE 원자력공사 최고운영책임자


아부다비=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 세계가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운데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는 새로운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에 대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알리 알 자비(사진)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문화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새로운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정에너지 생산과 탄소배출 방지는 바라카 원전이 새로운 원자력 관련 공급망 및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한 뒤 “UAE와 한국의 원자력 공급망에 있어 미래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알 자비 COO는 “현재 바라카 원전 1∼3호기가 연간 30만테라와트시(TWh)의 청정 전력을 발생시켜 1680만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방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4호기까지 가동되면 청정 전력량은 40만TWh까지 늘어나고, 매년 2240만t의 CO2 배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 자비 COO는 “현재 바라카 원전은 1∼3호기 상업운전을 통해 풍부한 제로 탄소 전력을 공급해 국가 에너지 전환의 중추적인 자산이 됐다”면서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52기가와트시(GWh)가 넘는 청정 전력을 생산해 2만6000킬로톤(kt)이 넘는 CO2 배출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 개발을 주도한 ENEC은 2009년 당시 국왕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에 의해 설립됐으며, 이후 ENEC은 2020년 원전 가동을 시작해 올해 완전 가동을 목표로 바라카 원전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국인 UAE는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청정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시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두바이에서 폐막한 COP28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영국 등 22개국이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의 원자력 발전량을 3배로 늘리겠다는 선언에 동참했다. 알 자비 COO는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UAE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국내외 공급망 개발과 더불어 기존 에너지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원자력을 비롯한 청정에너지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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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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