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TK·4일 광주행 광폭행보
‘동료시민’ 수차례 반복 언급
다수폭정 대비 공화주의 강조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대전=김보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앞서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을 접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대전, 오후에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전국 정당’을 목표로 한 총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4일에는 ‘민주화 성지’로 불리는 광주를 찾아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광폭 행보를 예고해 총선을 앞두고 당의 외연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저는 4월 10일 이후의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 선거가 위대한 대한민국과 동료 시민의 미래를 크게 좌우할 것이란 걸 잘 알기 때문”이라며 “제가 헌신하고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 대표 피습과 관련,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굳건하게 하기 위해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엄정한 사실 확인과 처벌을 우리 모두 요구하는 것이 국민의힘이라는 수준 높은 여당, 수준 높은 동료 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수차례 ‘동료 시민’이라는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는 한 위원장의 공화주의적 성향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자유주의’를 내세웠다면, 한 위원장은 ‘공화주의’를 내세워 다가오는 총선을 지휘하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신지호 전 국회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이 ‘동료 시민’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보니 한 위원장은 정치 사상적으로 공화주의자”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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