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동 압수수색 영장 1건 적시
관련기사 등 4건 추가로 확보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를 통해 2021년 9월부터 2022년 3월 사이에 다수의 허위 의혹 기사가 유포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영장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3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라고 적시하고, 이 대표가 기사 작성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2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1부장)이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기사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작성된 5개로 확인됐다. 영장에는 1개만 적시됐지만, 관련기사 4개도 검찰은 확보했다. 모두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관련 수사를 봐줬다는 것과 관련이 있는 기사다.

여기에는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뉴스타파가 보도한 대장동 민간업자 김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기사도 포함됐다. 검찰은 5개 기사의 보도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가 김 씨와 1992년부터 2000년 사이 한국일보에서 함께 근무한 이래 약 30년 이상 서로 알고 지내온 사이”라고 적었다. 또 “이 대표가 김 씨와 수차례 통화 후 뉴스버스 전직 기자 A 씨에게 경향신문의 기사를 전달하며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취재해 보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적시했다.

이 대표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범죄사실을 허위로 적시했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뉴스버스 외에 다른 4개 매체에 보도된 허위 기사 관련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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