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집무실 사진 통해 메시지
시노펙공장 시찰 등 15점 새공개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매년 신년사와 함께 집무실 서가에 장식된 사진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메시지를 전달하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는 경제적 부흥과 전통적 가족상 등을 내세웠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신년사를 통해 자신의 집무실을 공개했다. 연설 중인 시 주석 뒤로 공개된 집무실 서가에는 총 26점의 사진이 놓였는데 그중 15점 정도가 새로 공개한 사진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시 주석이 지난해 경제 시찰을 하던 장면으로 9월 소형 제조품 수출 중심지가 된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를 방문해 그 성과를 살펴보며 사람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의 시노펙 공장을 시찰하던 사진 등이었다. 시 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부 기업은 경영 압박을, 일부 사람들은 취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일부 지역은 자연재해가 발생해 우려된다”며 이례적으로 경제난을 인정하고 “새해는 경제 회복 추세를 굳혀 경제의 안정적인 장기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광둥(廣東)성 선전(深) 관광지 ‘스플렌디드 차이나’를 방문해 찍은 사진과 갓난아이 때의 딸과 함께 찍은 사진, 부친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와 찍은 사진 등을 새로운 서가 사진으로 선택했다. 시 주석은 “가정의 화목은 사회 안정이고, 가정의 행복은 사회 평화이며, 가정의 문명은 사회 문명”이라며 전통적 가족 가치 육성을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조국 통일은 역사의 필연”이라며 대만과의 통일을 강조했다. 이는 2023년 신년사에서 “양안의 동포들이 서로 협력해 중화 민족의 장기적인 복지를 이뤄야 한다”던 발언보다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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