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오너, 3000억 출연 검토설
산업은행, 내일 채권자 설명회
지난해 12월 말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자구노력을 두고 금융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태영그룹이 계열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 자금난 해소에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태영건설 역시 최근 만기가 도래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구안에 의구심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3일 채권단을 불러 태영건설의 자구계획과 경영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데, 오는 11일 결정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 1차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태영그룹 오너 일가가 3000억 원 이상의 사재를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재 출연금은 이미 매각한 태영인더스트리의 오너 일가 지분 1440억 원, 블루원(골프장 및 레저 사업) 매각 시 오너 일가 지분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원의 경우 오너 일가 지분이 12.26%고, 나머지는 TY홀딩스가 갖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3일 오후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과 자구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11일 열리는 1차 채권자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전 채권단에 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태영건설은 앞으로 10일 남짓한 기간 동안 시장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채권단을 설득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인데, 기대와 달리 일각에서는 태영건설 자구안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태영그룹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일에 받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451억 원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가장 쉬운 수준의 자구 노력도 제대로 안 하니 진정성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산업은행, 내일 채권자 설명회
지난해 12월 말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자구노력을 두고 금융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태영그룹이 계열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 자금난 해소에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태영건설 역시 최근 만기가 도래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구안에 의구심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3일 채권단을 불러 태영건설의 자구계획과 경영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데, 오는 11일 결정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짐작할 수 있는 1차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태영그룹 오너 일가가 3000억 원 이상의 사재를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재 출연금은 이미 매각한 태영인더스트리의 오너 일가 지분 1440억 원, 블루원(골프장 및 레저 사업) 매각 시 오너 일가 지분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원의 경우 오너 일가 지분이 12.26%고, 나머지는 TY홀딩스가 갖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3일 오후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과 자구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11일 열리는 1차 채권자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전 채권단에 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태영건설은 앞으로 10일 남짓한 기간 동안 시장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채권단을 설득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인데, 기대와 달리 일각에서는 태영건설 자구안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태영그룹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일에 받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451억 원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가장 쉬운 수준의 자구 노력도 제대로 안 하니 진정성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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