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째 단수·단전이 지속되는 가운데,지진 피해 지역의 한 민박집이 이재민들과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이재민들은 "구원의 손길에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3일 튤립 TV에 따르면 지진 피해지역인 도야마(富山)현의 한 민박집은 이재민에게 따뜻한 된장국과 갓 지은 쌀을 사용한 주먹밥을 제공하고 있다. 도야마 만 옆에 위치한 민박 아오마사(民宿あおまさ)는 사우나와 천연온천, 해물요리를 제공하는 민박집이다.
해당 민박집은 지진 직후부터 시민들에게 식수와 화장실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가게 주인은 SNS 상에 "음료수 있습니다. 화장실 사용할 수 있어요"라는 글을 남기고 "어려운 사람은 누구든지 오세요"라고 적어뒀다. 해당 민박집은 지진의 영향으로 물건이 쓰러지고 가구가 일부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건물 자체에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또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어 단수 뒤에도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단수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민박 아모마사가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무료 식당을 제공하자, SNS 글을 본 이재민 100여 명이 속속 숙소를 찾아와서 식사와 음료를 먹었다. 강진 피해를 입은 한 이재민은 "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밥을 지을 수 없고, 음료도 없어, 매우 곤란했는데, 따뜻한 된장국과 주먹밥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화장실도 못갔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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