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수려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한 소양호(湖)와 인접한 강원 접경지역 일원이 오는 2027년까지 각종 산책길과 출렁다리 등 관광시설이 함께하는 힐링·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소양호는 1973년 소양강댐이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로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에 걸쳐있어 ‘내륙의 바다’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강원도는 소양호 권역 3개 시군의 자연·경관 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소양호수권 거점지구 관광벨트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접경권 발전지원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2027년까지 국비 등 총 300억 원을 투입해 테마형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춘천에는 소양강댐 주차장에서 고려 시대 창건한 사찰인 청평사까지 5.9㎞를 산책할 수 있는 호수둘레길을 조성한다. 지금까지 소양강댐에서 청평사를 가려면 배를 타고 이동해야만 했는데 호수둘레길이 조성되면 걸어서 갈 수 있게 된다. 도는 호수둘레길 주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주말 및 관광 성수기에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한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소양강댐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양강댐 수문에 빛과 소리를 이용해 다양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야간 관광상품 개발과 연계하기로 했다. 양구선착장 주변에는 소양호 순환호수길(2.22㎞)과 출렁다리(280m), 전망대와 휴식시설을 갖춘 하늘쉼터를 조성하고 지역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인제군은 빙어축제 장소로 유명한 남면 빙어마을 인근에 소양호수 산책로(1.5㎞)를 조성한다. 또 소양호를 가로지르는 너울길(340m)을 조성해 인근 오지마을과 지역 관광지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3개 지역 사업이 모두 준공되면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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