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산·황룡강 Y프로젝트
물역사 테마체험관 설계 공모
울산, 문화산업 거점공간 조성
영남 알프스 관광특구로 개발
지자체 매력 입힌 관광인프라로
청년 유입·경제 활성화 ‘두 토끼’
광주=김대우·울산=곽시열 기자, 전국종합
청년 인구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새해 화두로 너도나도 ‘꿀잼도시’ 프로젝트 추진을 꺼내 들어 주목된다.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에 매력을 더해 인구, 특히 젊은층의 유입과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광주시는 올해를 꿀잼·활력도시 원년으로 삼아 민선 8기 역점사업인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Y프로젝트는 ‘Y자’ 형태로 합류하는 영산강·황룡강 권역에 생태·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해 광주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시가 추산한 Y프로젝트 총사업비는 3785억 원이다. 시는 올해 24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등 핵심시설에 대한 설계공모에 착수하고 중장기 사업인 영산강 맑은물 회복사업 기본계획 용역 등 관련 행정절차에 돌입한다. 시는 오는 2030년 Y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영산강·황룡강 권역이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광주의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30년 어등산관광단지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까지 개장하면 광주는 도시이용 인구 3000만 명에 달하는 꿀잼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올해 살고 싶은 꿀잼 기업도시를 시정목표로 내걸고 태화강 오페라하우스, K-팝 사관학교 등 문화산업 거점 공간 조성에 나선다. 1월 중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등재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을 활용한 울산만의 역동적인 산업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시는 특히 대왕암공원·일산해수욕장 일원 약 2.3㎢,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원 약 3.4㎢를 관광특구로 조성해 각각 해상케이블카와 산악케이블카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꿀잼도시 프로젝트에는 기초 지자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힘을 얻은 전남 순천시는 미국의 월트디즈니 같은 ‘K-디즈니 순천’을 구상 중이다.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신산업 육성이 골자다. 지난해 노관규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디즈니랜드 등 관련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꿀잼도시와 100만 자족도시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내건 충북 청주시는 무심천 친수공간, 야간경관 테마파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테마파크·휴양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단 이미지가 강한 경북 구미시도 ‘회색도시’를 ‘낭만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정해 금오산 케이블카 등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수도권 집중화로 청년들이 떠나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방도시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도시경쟁력을 확보해 소멸위기를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