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는 전창수씨 전단. 천안서북경찰서 제공
2018년부터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는 전창수씨 전단. 천안서북경찰서 제공


16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1)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용락)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전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2018년 토지매매 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서 받은 13억 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16억1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전 씨는 범행이 드러나자 도주한 뒤 5년여 동안 도피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전남 보성 벌교읍의 한 인력중개 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전 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검거 이틀 만인 2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 신속한 조사와 추가 피해자 진술 확보로 범죄 혐의를 명확하게 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수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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