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심리학회 “확증편향, 올해 가장 경계해야할 현상” 꼽아
치우친 정보 음모론·팬덤 빠져
“정치테러범 또 나올수도” 경고
李습격피의자도 확증편향 사례
오늘 영장심사… 신상공개 검토
권승현 기자, 부산 = 이승륜 기자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득하는 ‘확증 편향’이 한국 사회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회심리 현상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정치적으로 확증 편향이 심해지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했던 김모(67) 씨와 같은 ‘정치 테러범’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한국 사회 및 성격 심리학회는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2024년 한국 사회가 주목해야 할 사회심리 현상’으로 확증 편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견해가 옳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증거는 적극적으로 찾는 반면, 이를 반박하는 증거는 무시하고 찾지 않는 경향을 의미한다. 학회는 확증 편향이 주로 정치·사회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유튜브와 SNS 등에서 사용자의 시청 기록과 검색 기록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추천 알고리즘’이 확증 편향을 심화시킨다고 분석했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이들을 옹호하거나 반대 당을 혐오하는 내용의 영상만 클릭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쪽에 치우친 정보와 주장만 취득하다 보면 가짜 뉴스와 음모론, 팬덤 정치에도 쉽게 빠지게 된다.
이러한 확증 편향은 극단적인 정쟁과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정치, 관용이 아닌 배타와 배제 문화의 심화, 사회적 불안과 갈등 현상에서 배태됐으며 이런 정치·사회 문화가 확증 편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학회는 “확증 편향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없도록 만듦으로써 현명한 의사 결정을 방해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사회 갈등을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치 테러와 같은 극단적인 행위들이 앞으로 더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지법은 이날 오후 2시 살인미수 혐의 피의자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김 씨의 신상정보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치우친 정보 음모론·팬덤 빠져
“정치테러범 또 나올수도” 경고
李습격피의자도 확증편향 사례
오늘 영장심사… 신상공개 검토
권승현 기자, 부산 = 이승륜 기자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득하는 ‘확증 편향’이 한국 사회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회심리 현상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정치적으로 확증 편향이 심해지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했던 김모(67) 씨와 같은 ‘정치 테러범’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한국 사회 및 성격 심리학회는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2024년 한국 사회가 주목해야 할 사회심리 현상’으로 확증 편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견해가 옳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증거는 적극적으로 찾는 반면, 이를 반박하는 증거는 무시하고 찾지 않는 경향을 의미한다. 학회는 확증 편향이 주로 정치·사회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유튜브와 SNS 등에서 사용자의 시청 기록과 검색 기록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추천 알고리즘’이 확증 편향을 심화시킨다고 분석했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이들을 옹호하거나 반대 당을 혐오하는 내용의 영상만 클릭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쪽에 치우친 정보와 주장만 취득하다 보면 가짜 뉴스와 음모론, 팬덤 정치에도 쉽게 빠지게 된다.
이러한 확증 편향은 극단적인 정쟁과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정치, 관용이 아닌 배타와 배제 문화의 심화, 사회적 불안과 갈등 현상에서 배태됐으며 이런 정치·사회 문화가 확증 편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학회는 “확증 편향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없도록 만듦으로써 현명한 의사 결정을 방해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사회 갈등을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치 테러와 같은 극단적인 행위들이 앞으로 더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지법은 이날 오후 2시 살인미수 혐의 피의자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김 씨의 신상정보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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