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 올해 첫 민생토론회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신속하게 답 내는 정부될것”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그야말로 민생을 알뜰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새해 전국 곳곳에서 광폭의 ‘민생 행보’를 벌일 것을 예고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격식을 차리며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아닌,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는 ‘민생 정부’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기획재정부 업무보고를 겸한 국민과 함께하는 첫 민생토론회에서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신속하게 답을 내는 정부로 탈바꿈하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라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더 과감하게 규제를 풀 것”이라고도 했다. 또 시장 관심이 큰 공매도 금지 정책과 관련, “선거가 끝나면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하는 분이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부작용을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는 전자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했을 때 푸는 것이지 그게 안 되면 계속 금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업무보고를 하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 기재부 관계자들에 더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창기 국세청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민생 현안이 어느 한 부처에 국한되는 경우가 극히 드문 만큼,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다수 부처의 협업을 이뤄내 즉각적 문제 해결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가 개최된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은 1997년 대기업의 기부로 건립된 곳으로, 우리 경제의 두 축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다. 또 용인시 일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지로,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까지 책임질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론 주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정책 현장을 민생 토론회 장소로 선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30%대 중반에 머물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42%, 부정평가가 56%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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