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연초부터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영남알프스로 향하고 있다. 해발 1000m 이상 8개 산 정상에 오른 선착순 3만 명에게 기념메달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4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한 ‘영남알프스 8봉 완등 인증사업’ 참여자가 이날 오전까지 7199명에 달하며 131명은 이미 8개 산 완등을 마쳤다.

영남알프스는 울주군과 경남 밀양·양산시, 경북 청도군 등에 걸쳐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가지산·간월산·영축산·천황산·재약산·고헌산·운문산 등을 일컫는다. 수려한 산세와 풍광이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해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울주군은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영남알프스 8봉 완등 인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8봉을 등반해야 하며 하루 최대 3봉까지 인증할 수 있다.

군은 올 하반기에 8봉 완등자 선착순 3만 명에게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순은 15.55g, 지름 32㎜의 원형 기념메달을 지급한다. 올해 메달은 영축산을 테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제작비는 1개당 5만2500원이다. 지난해 5월 말에는 3만 명이 8봉 완등을 마쳐 전면에 단풍이 물든 가을 신불산 공룡능선 칼바위와 신불재의 모습을 담은 메달(사진) 지급이 마감됐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기념메달 지급이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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