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7월 재개장 추진
영업부진에 7곳 모두 공실상태
市,이달 4곳 운영업체 공개모집
성수 등 ‘핫플 카페’ 참여 의사
낮은 접근성 개선 필요 지적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그레이트 한강’이 본격화하면서 서울시가 영업 부진으로 모두 문 닫은 한강 교량 카페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는 7월 카페 재개장을 목표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지역에서 알려진 ‘로컬 브랜드 카페’를 입점시켜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인데 다수의 유명 로컬 브랜드 카페가 참여 의사를 밝혀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다수의 유명 서울 소재 로컬 브랜드 카페가 시 ‘한강교량 로컬브랜드카페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로컬 브랜드 카페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달리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 주위로 확산된 카페를 말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기존에 있던 7개의 한강 교량 카페 가운데 4개 카페(한강대교 견우카페, 양화대교 양화·선유카페, 한남대교 새말카페)를 맡아 운영할 업체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커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민간위탁 사업자를 상반기 내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로컬 브랜드 카페 대다수는 성수동, 한남동 등 카페가 밀집한 서울 내 ‘카페거리 상권’에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 명성을 얻은 곳들이다. 카페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커피·베이커리 등 특색 있는 메뉴를 자체 제작해 판매하는 이들 카페는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웨이팅이 필수인 ‘핫플’ 카페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본점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는 다른 지역에도 분점이 있다.
시가 한강 교량 카페 부활 프로젝트를 꺼내 든 건 오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2009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한강 교량 카페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유일하게 운영되던 동작대교 노을·구름 카페마저 영업 부진 등의 이유로 기존 운영 업체가 운영을 중도 포기함에 따라 현재 한강 교량에 설치된 7개 카페가 모두 공실로 남겨진 상황이다. 이에 시는 오 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2.0 격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강 교량 카페를 이번엔 제대로 정착시켜 명소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한강 교량 카페 폐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낮은 접근성이 꼽히고 있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이유로 시민 이용률이 저조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시는 한강 교량 카페의 특별한 매력 포인트가 이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노후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로컬 브랜드 카페의 특성을 살린 커피와 베이커리 메뉴, 특색 있는 상품 등을 개발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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