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경북대사범대부속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경북대사범대부속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학생주도 개념기반 탐구학습과 토론중심 수업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 공교육 최초로 국제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프로그램(DP)에 응시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학생 30명의 IB 과정 첫 번째 디플로마 최종 성적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계 159개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실천적으로 추구하는 학교 교육 체제다.

5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초 통보된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응시자 전원이 전체 디플로마(Full Diploma) 또는 과목별 이수증을 취득했다. 또 유수의 해외 명문대학에 진학이 가능한 38점 이상 고득점 학생도 5명이나 배출했다.

경북대사대부고는 응시생 30명 전원이 IB 과정을 이수했고, 이 중 19명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 이중언어 DP 과정의 전체 디플로마를, 11명은 교과별 이수증을 취득했다.

IBDP는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 득점해야 취득할 수 있는 데 공립 일반계 고교로서 IB 프로그램 도입 후 첫 번째 응시임에도 불구하고 38점 이상의 고득점 학생을 5명이나 배출했다.

앞서 경북대사대부고는 2021년 9월 전국 공교육에서는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IB 월드 스쿨로 출발했다. 일반계 국공립 학교에서는 첫 시도이자 대학입시와 직결되는 고교에서 IBDP 과정을 도입했기 때문에 그동안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암기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 증명하는 IB의 개념기반 탐구학습에 대한 교사-학생-학부모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이 학교의 IB 도입 성과는 최근 발표된 대입 수시전형에서도 나타났다. IB 학급의 학생들은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에 2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 거점 국립대학에 4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연구중심대학에도 8명이 합격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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