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불법 촬영 혐의가 제기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와 관련해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논의기구를 구성, 선수의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불법 촬영 혐의가 제기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와 관련해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논의기구를 구성, 선수의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중앙지법, 8일 첫 공판기일…불법 촬영 혐의는 경찰이 수사 중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2·노리치시티) 선수의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 씨 친형수의 첫 재판이 8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부장 이중민)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과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A 씨는 지난 6월 자신을 황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 씨와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성관계 동영상을 SNS에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황 씨가 여성 다수와 관계를 맺고 그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황 씨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그동안 황 씨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황 씨는 영상이 유포되자 협박 등 혐의로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수사를 했다. 수사 결과 A 씨가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유포된 영상에 대해선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삭제 의뢰한 상태다.

한편, 황 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선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황 씨는 지난 2일과 5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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